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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어린이병원, 국내 최소 체중 대동맥축착 수술 성공
– 어떤 병이라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면 치료할 수 있다는 희망 전해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선천성 심장병을 갖고 590g에 불과한 몸무게로 태어난 초극소 저체중 미숙아(이하 초미숙아)가 심장수술을 받고 건강하게 부모 품에 안긴다.파워볼

서울대어린이병원 김웅한 교수팀은 새끼손가락 크기만 한 가로 세로 3 cm의 아기 심장을 열고 5시간의 대수술 끝에 생명을 살렸다고 3일 밝혔다. 심장수술을 받은 아기 중 국내에서 체중이 가장 가벼운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1kg 미만으로 태어나는 초미숙아는 호흡기와 위장관 등 모든 장기가 미성숙한 상태. 임신 31주 만에 몸무게 590g, 키 30.5cm의 초미숙아로 태어난 ‘온’이는 선천성 심장병인 대동맥축착증까지 갖고 태어났다.

[사진1]김온 환아
[사진1]김온 환아

대동맥축착증은 대동맥이 좁아져 가슴 아래로 피가 잘 흐르지 못하는 심각한 질환이다. 온이는 대동맥이 좁아 약(PGE1)을 투여해 동맥관을 열어 줘야만 혈액이 전신에 도달해 살 수 있는 위태로운 상태였다. 심장에도 부담이 돼 이뇨제, 혈압약 등을 투여했다.파워사다리

수술이 시급했으나 590g으로 태어나 바로 수술조차 할 수 없었다. 의료진의 우선 목표는 안전한 수술을 위해 아기의 체중이 1kg 이상 될 때까지 최대한 빨리 키우는 것. 그러나 그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온이의 장이 건강한 상태가 아니었을 뿐만 아니라 태변이 장을 막고 있는 상황이었다. 신생아중환자실에서는 조영제 관장술을 시행했고, 다행히 온이가 잘 이겨내 건강하게 1kg이 넘어 수술을 준비했다.

그러던 중 고비가 생겼다. 점점 대동맥 축착 부분이 좁아지고 고혈압이 지속됐다. 의료진은 아기의 체중이 1천110g 되던 생후 46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해 급히 수술하기로 결정했다.

대동맥축착 수술은 체중이 1천200g 이하인 극소 저체중 미숙아에게 시행하기에는 심장수술 분야에서 가장 어려운 수술로 알려져 있다. 심장을 멈추고 심방이나 심실을 밖으로 노출시킨 상태에서 피를 환자의 몸 밖으로 순환시키고, 산소 공급을 위해 인공심폐장치의 도움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온이는 동시에 동맥관개존증 결찰 수술도 받았다.

다행히 철저한 사전 수술 계획과 유기적인 협진을 통해 수술은 성공적이었다. 흔한 합병증도 없었다. 현재 스스로 젖병을 빨고 체중도 2천240g으로 늘만큼 순조롭게 회복 중이던 온이는 퇴원을 한다.

[사진2]김온 환아를 보는 소아청소년과 김이경 교수
[사진2]김온 환아를 보는 소아청소년과 김이경 교수

수술을 집도한 소아흉부외과 김웅한 교수는 “1.1kg에 불과한 온이가 심장수술을 받고 합병증 하나 없이 건강하게 자란다는 것은 희망을 주는 일이다”며 “미숙아를 가진 부모님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에게 어떤 병이라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면 치료할 수 있다는 큰 희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파워볼사이트

[사진3]왼쪽부터 김웅한 교수, 김이경 교수
[사진3]왼쪽부터 김웅한 교수, 김이경 교수

신생아중환자실장 김이경 교수는 “온이의 부모님이 아기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용기를 내셨고, 저희 의료진도 최선을 다했다”며 “어린이병원 전문가가 있으니 의료적 도움을 충분히 받을 수 있음을 잊지 마시고 용기를 내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사진=양문숙 기자
사진=양문숙 기자

[서울경제] ‘모차르트!’가 10년 만에 원석을 찾아내 보석으로 세공했다. 그 보석은 무대 한 가운데 솟아올라 ‘나는 나는 음악’이라 노래부르며 반짝이는 빛으로 퍼져나갔다.

초연 당시 가수 김준수를 뮤지컬배우로, 무명 박은태를 일약 최고의 스타로 자리매김하게 만들었던 ‘모차르트!’가 10주년 기념 공연에서 박강현이라는 보석을 만들어냈다.

‘엘리자벳’과 ‘웃는남자’ 등을 통해 인물 그 자체가 되어버린 표정, 귀에 생생하게 박혀드는 목소리로 자신의 잠재력을 담금질하던 박강현은 ‘모차르트!’를 통해 세상을 향해서 날아올랐다.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천재, 자유롭고 싶었으나 자신을 둘러싼 모든 벽에 가로막혀 고통스러워했던 모차르트의 희극과 비극이 엇갈린 삶을 노래하며 그는 어느덧 연예인 캐스팅에만 급급해하던 뮤지컬계의 유리천장을 시원시원하게 뚫고 또 박살내가며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Q. 타이틀롤을 맡은 것은 처음이다. 부담이 없을 수는 없다. 첫 공연 전날에는 잠이 오지 않더라. 어떤 일들은 시간이 해결해주는 것 같기도 하다. 서너시간 잠이 안 오고 지옥같은데 결국 지쳐서 잠이 또 들긴 들고. 공연이 임박해 무대에 들어가는 순간에도 큰 부담이 되는데 들어가면 또 하고 있다. 잘하든 못하든 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시간은 흘러가고, 부담스러워하기보다는 즐겨보자는 생각으로 스스로를 컨트롤하고 있다. 처음이 어렵지 조금씩 덜어지더라. 수면시간이 늘고있다.

Q. 모차르트에 대한 해석은? 한 사람의 일생을 보여주기에 드라마가 많이 나온다. 다만 중간에 생략한 부분이 많아 캐릭터를 잡기에 쉽지는 않았다. 인터넷으로 검색하고 영화나 연극을 참고해 내 안에 있는 모습으로 만들어냈다. 결국 내 마음대로 캐릭터를 분석하지 않았나 싶다.

공연 안에서의 모차르트는 가족간의 관계에 집중한다. 특히 아버지와의 관계. 천재가 내가 원해서 된 것이 아니라 그렇게 태어난 것 아닌가. 다른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할, 천재지만 아버지와의 갈등에서 나오는 아픔을 더 표현하고 싶었다. 천재지만 인간이고, 그래서 나타날 수밖에 없는 아픔에 집중해 캐릭터를 해석했다.

Q. 모차르트와 자신은 얼마나 가깝다고 생각하나. 절반? 공연을 할수록 찾아지는 부분이 많다. 정말 프로라면 동일시돼야 하지만 사람이 그렇지 않거든. 나는 매 순간 살아있기를 원한다. 노력하다보면 새롭게 찾는 부분이 있다. 그래서 아직까지 50%는 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Q. 자신과 닿아있는 부분이 있다면? 가끔씩 이상한 행동을 한다는 것? 황금별 별에 다가가고 싶어하는 모차르트의 이상에 닿아있는 것 같다. 가장 다른 부분은 천재가 아니라는 것. 주변 음악하는 사람들에 물어보니 모차르트는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천재라고 하더라. 가사에 ‘신의 선물 모차르트’라고 쓰여 있는데 그런 생각이 들더라. 어쩌면 이 불행한 천재는 신의 도구가 아니었을까.

사진=양문숙 기자
사진=양문숙 기자

Q. 가사 전달력이 탁월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처음 공연을 보는 관객도 많지 않나. 내용을 알고 싶은데, 그러면 가사가 들려야 되는데 안들리면 답답하거든. 지켜야 하는 음계가 있다보니 발음을 놓치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했다. 그게 개인적으로 너무 답답해서 그 뒤로 신경을 많이 썼다. 발음을 또박또박 한다고 해서 잘 들리는 것도 아니고 하면서 테크닉이 생긴 것 같다.

내 노래 중에도 안 들리는 부분이 있겠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다 전달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하고, 모니터 할 때는 가장 뒷자리에 가서 본다. 물리적으로 거리가 멀면 표정연기를 아무리 해도 안보인다. 결국 목소리 톤과 몸짓으로 감정을 전달해야 하는데 그만큼 에너지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Q. 자신의 강점은 솔직히 잘 모르겠다. 그냥 노래 고만고만하게 하고, 연기 고만고만하게 하고, 춤은 잘 못추고, 평범한 키에 평범하게 생겼다. 근데 이 안에서 특별함을 잘 모르겠다. 그냥 운이 좋았던것 같기도 하고. 아! 끈기가 있다. 잘 포기를 안한다. 하나를 선택하면 그걸 누가 봐도 안된다 싶던 것도 ‘정말 안됐다’ 하기 전까지 포기하지 않는다. 언제든 뒤집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며 산다.

Q. 무대 위에서 100%를 쏟아내는 것을 봤다. 최선을 다 한다. 하나하나 계산해서 할 만한 성격은 못된다. 물론 (김)준수 형처럼 내일이 없는 것처럼 하지는 못한다. 컨디션에 대해 생각하면 집중이 깨질 것 같아서 그런 생각 없이 무대에 오른다. 예로 화나서 누구에게 소리를 치는 장면에서 ‘소리질러야지’ 하면 목이 나간다. 감정을 가지고 하면 괜찮고. 온전히 극에 집중하고, 자고 나면 컨디션이 돌아오겠지 생각하고 공연하는 것 같다. 나중 되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아직 젊으니까···.

Q. 거의 공연 내내 무대에 있는 것 같다 ‘모차르트!’가 지금까지 했던 작품 중 무대 위에 있는 시간이 가장 길다. 정말 오래 있다. ‘웃는남자’ 할때도 체력적으로 힘들었는데 분량도 노래도 더 많아서 처음부터 끝까지 에너지 있게 이끌어가려면 체력이 부족하면 안되겠더라. 아침에 뛰고 있다.

사진=양문숙 기자
사진=양문숙 기자

Q. 커튼콜에 ‘황금별’을 부르는게 인상적이었다. 이 노래는 ‘치유의 노래’처럼 느껴진다. 너무나 힘든 상황 속에서 공연을 하고, 어려운 발걸음을 해주신 분들께 서로가 서로를 치유할 수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최대한 안 울려고 하는데··· 그래서 의미가 깊은 노래로 남을 것 같다. Q. 가장 애착가는 노래는 ‘나는 나는 음악’이 가장 애착이 간다. 모차르트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인지 가장 잘 말해주는 넘버가 아닌가. 말 그대로 모차르트는 나 자신을 음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아마데와 영감을 주고받으며 머릿속에서 작곡을 계속 해나가는데, 그 모습을 ‘나는 음악이고 이런 사람인데 몰라줄까’ 하는 것을 표현하려고 했다. 내 자체가 음악이 되고싶다. 그 노래 안에서는···. Q. 처절하고 슬픈 캐릭터를 연기할 때, 공연 후 벗어나는 방법이 따로 있나. 서른 둘이다. 어리지 않다. 그런 것에 빠지지 않는다. 그런데 이번에는 뭔가 이상하게···나이가 먹어가면 사람이 감성적으로 변한다는데 그런게 생긴 것 같다. 공연 끝나고 운전해 집에 가면서 센치한 노래를 틀어놓고, 창문 열고 바람 맞으며 생각을 많이 한다. 사람이 좀 더 깊어졌다 하는 생각도 든다. Q. 본인 시간은 어떻게 보내나. 생각이 들면 생각을 하지 말자고 한다. 그건 또 생각을 하고 있는게 되지 않나. 그게 계속 싸운다. 그러다 지치면 그냥 자고. 또 ‘이게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하고. 평소 공연에 대한 고민은 당연한 일이고, 일할 때는 일하고 쉴 때는 쉬자 하는데 이번에는 완전히 벗어날 수 없을 것 같다. Q. 작품을 끝냈을 때 무엇이 남을까. 뿌듯할 것 같다. ‘모차르트!’라는 작품은 10년 전 아주 큰 대작이라고 생각했다. 그때 당시에는 저런 무대에 설 수 있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는데. 너무나 먼 곳이었고, 저기에 서기 위해서는 어떤 것을 해야할까 고민했을 때 아무런 답도 안 나오던 시기였다. 이 공연을 끝내고 나면 그런 작품을 했다는 뿌듯함이 올라오지 않을까. Q. 앞으로의 목표는? 어린 시절에는 무대에 서고 싶다는 생각만 했다. 내 전공을 살려 밥벌이를 하고 싶다고. 계획을 철저하게 세우는 사람도 아니기에 어렵지만 어떻게 보면 목표한 바를 이뤘다. 사실 영화를 하기 위해 연극을 시작했다. 이 장르는 한 분야일 뿐이고, 앞으로는 카메라 앞에서도 자유롭게 연기하게 되고 싶다. 얼마 전에 돌아보니 생각보다 많은 작품을 했더라. 시간이 빨랐고 많은 공연이 있었지만 공연 외적으로는 많은 부분을 놓치고 살지 않았나 생각했다. 주변 사람들을 못 챙기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하고 반성하는 시간이기도 했다. 많이 부지런했으면 여러 토끼를 잡을 수 있었겠지만 멀티가 안돼서···. 이제는 조금 여유를 가지고 주변 사람들을 잘 챙기고 싶다.

사진=양문숙 기자

[서울신문 나우뉴스]

미얀마 카친주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최소 160여 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거대한 토사물이 계곡을 덮치는 모습의 당시 영상이 공개됐다.
미얀마 카친주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최소 160여 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거대한 토사물이 계곡을 덮치는 모습의 당시 영상이 공개됐다.

미얀마 카친주에서 현지시간으로 지난 2일 폭우로 인한 산사태가 발생했다.

2일 오전 8시경, 흐파칸트의 사테무 마을 지역에 있는 옥 채굴장에서 발생한 산사태는 당시 수백명이 옥 광산에서 일하던 중 발생한 탓에 더 큰 인명피해를 유발했다.

현재로서 사망자는 최소 162명이지만, 당국은 당시 현장에 있던 옥 광산 소속 직원들이 수 백명에 달했던 만큼 희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영국 BBC 등이 공개한 산사태 당시의 영상은 마치 거대한 땅덩어리와 같은 흙더미가 아래쪽으로 한꺼번에 쏟아져 내리는 모습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토사가 흘러내리는 속도가 매우 빨라 미쳐 대비하기 어려운 수준이었던 것으로 짐작된다.

그나마 산사태 현장에서 다소 떨어져 있던 사람들은 혼비백산한 상태로 산사태를 피해 언덕 위로 황급히 대피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흘러내린 거대한 흙더미는 계곡을 덮쳤고, 엄청난 양의 토사가 흘러내리자 거대한 물결이 일 정도였다.

2일 미얀마 북부의 옥 광산에서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해 현지 소방당국이 구조 작업에 나서고 있다. AFP통신 등은 이번 산사태로 최소 100명 이상의 광부가 사망했다고 전했다. 2020.7.2 AFP 연합뉴스
2일 미얀마 북부의 옥 광산에서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해 현지 소방당국이 구조 작업에 나서고 있다. AFP통신 등은 이번 산사태로 최소 100명 이상의 광부가 사망했다고 전했다. 2020.7.2 AFP 연합뉴스
미얀마 옥 광산 산사태 사고현장
미얀마 옥 광산 산사태 사고현장

월스트리스저널에 따르면 미얀마는 세계 최대 옥 생산국이며, 중국에 거의 독점적으로 수출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인권단체들은 해당 옥 채굴장의 열악한 노동환경과 인권 유린 등을 지적해 왔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초대형 재난이 발생한 카친주는 옥이 풍부하게 매장돼 있는 동시에, 카친주 내에서도 흐파칸트 광산 지역은 치명적인 산사태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매년 폭우가 산사태로 이어지면서 광산 노동자들이 목숨을 잃었다. 이번 산사태 역시 폭우로 인해 발생했다. 현지의 한 시민단체는 미얀마 정부가 옥광 산업과 관련해 약속한 개혁을 도입하지 않은 탓에, 전적으로 예방이 가능했던 사고가 발생했다며 이는 엄청난 폐단의 흔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산사태가 발생한 흐파칸트 지역의 경찰 대변인은 여전히 수색작업을 계속하면서 생존자를 찾고 있다고 밝혔지만, 구조 작업 중에도 폭우가 계속되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안면홍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제공]
안면홍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제공]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폐경과 함께 여성 호르몬이 끊어지면서 겪게 되는 갱년기 장애의 대표적 증상인 안면홍조(hot flush)와 야한증(night sweat)이 심혈관질환 위험 증가와 연관이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퀸즐랜드(Queensland) 대학의 지타 미슈라 역학·생물통계학 교수 연구팀이 세계 여러 나라에서 총 50여만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진행된 25건의 연구 자료를 종합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2일 보도했다.

전체적으로 폐경 후 나타나는 안면홍조와 야한증은 심혈관질환 위험 70% 상승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폐경 후만이 아니라 폐경 전에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도 심혈관질환 위험이 40% 높아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혈관질환 위험은 특히 안면홍조와 야한증의 빈도와 지속 기간보다는 중증도(severity)와 더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두 가지의 강도가 아주 심한 여성은 이런 증상이 전혀 없는 여성보다 비치명적(non-fatal) 심혈관질환 발생률이 2배 이상 높았다.

안면홍조와 야한증은 폐경과 함께 혈관 확장으로 나타나는 대표적인 혈관 운동증상(VMS: vasomotor symptom)이다.

안면홍조는 얼굴이 붉어지면서 화끈거리는 증상으로 한 번 시작되면 짧게는 몇 초에서 길게는 1시간까지 계속되며 잦으면 하루에 20번까지 발생한다.

야한증은 밤중에 자면서 지나치게 땀을 흘리는 증상이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산부인과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Obstetrics and Gynec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여우락 페스티벌’서 공연 11~12일 ‘융/용’

[서울=뉴시스] 림킴. 2020.07.03. (사진 = 유니버설뮤직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림킴. 2020.07.03. (사진 = 유니버설뮤직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림킴은 지난해 한국 대중음악계가 발굴한 큰 수확 중 하나다. 그녀가 지난해 10월15일 발매한 첫 EP ‘제너레아시안(GENERASIAN)’은 시대를 앞서갔다.

더블 타이틀곡 ‘옐로(yellow)’와 ‘몽(mong)’ 그리고 ‘민족요’를 비롯해 총 6곡이 실렸는데 그간 K팝에서 시도하지 않은 새로운 메시지를 담았다. ‘동양’ 그리고 ‘여성’이라는 주제를 내세웠다.

아시안 여성으로서의 정체성에 대한 메시지를 강렬한 사운드에 녹여냈다. 특히 민족요는 굿에서 모티를 얻기도 했다.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건으로 촉발된 세계적 화두인 인종, 대중음악을 비롯한 국내 음악계 대세인 전통음악을 모두 끌어안은 수작이다. 조신하고 수동적인 ‘아시안 여성’의 스테레오 타입을 차용했는데 반전이 카타르시스를 안긴다.

림킴은 지난 2월 ‘제17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제네레아시안’으로 최우수 댄스&일렉트로닉 음반, EP 발매에 앞서 공개한 싱글 ‘살기(SAL-KI)’로 최우수 댄스&일렉트로닉 노래를 받는 등 2관왕을 안았다.

2011년 케이블 음악채널 엠넷 ‘슈퍼스타 K’ 시즌 3에 출연한 혼성듀오 ‘투개월’의 김예림은 그렇게 림킴이 돼 명실상부 지금을 대표하는 여성 싱어송라이터의 길로 접어들었다.

대중음악 뮤지션으로는 이례적으로 국립극장에 진출한 것이 예다. 림킴은 국립극장이 4일부터 펼치는 우리 음악축제 ‘2020 여우락 페스티벌’의 라인업에 포함됐다. 오는 11~12일 장충동 하늘극장에서 ‘융/용’이라는 타이틀로 우리 음악의 재해석을 보여준다. 누군가에게 스테레오 타입으로 박제됐을 동양인과 여성이라는 틀을 깼던 림킴이기에 기대가 크다.

[서울=뉴시스] 림킴. (사진 = 유니버설뮤직 제공) 2019.12.04 realpaper7@newsis.com
[서울=뉴시스] 림킴. (사진 = 유니버설뮤직 제공) 2019.12.04 realpaper7@newsis.com

림킴은 공연 전 서면 인터뷰에서 “요즘에는 세계 전반적으로 인종차별이 많은 이슈가 돼 한국에서도 더 많은 분들이 동양인의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가 많아진 것 같다”고 밝혔다.

“저 스스로도 앨범 작업을 하면서 동양인으로서의 정체성에 대해 더 많은 생각을 해보게 됐고 계속해서 관심을 가져야할 본질적인 이야기라는 생각도 들어요. 제 앨범을 통해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는 분들의 피드백을 들을때 가장 좋죠.”

림킴은 백남준, 최승희, 사요코 야마구치 등으로부터 영감을 받았다. 이들은 음악가가 아니다. 음악가가 꼭 음악가의 영향을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신선했다.

“저도 고정된 틀안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고 그것을 깨고 나오는 과정을 보면서 많은 분들이 공감을 해주신 것같아요. 저의 모습을 보면서 용기를 얻고 좋은 영향들을 받았다는 분들의 반응이 가장 반갑고 뿌듯해요.”

그간 여우락은 양방언, 나윤선 등 걸출한 음악가들이 예술감독을 맡았고(현재는 유경화 예술감독) 정재일 등 내로라하는 음악가들이 출연했다.

[서울=뉴시스] 림 킴. (사진 = 유니버설뮤직 제공) 2020.03.05. realpaper7@newsis.com
[서울=뉴시스] 림 킴. (사진 = 유니버설뮤직 제공) 2020.03.05. realpaper7@newsis.com

림킴은 “여우락 무대를 실제로 본적은 없었지만 그간 출연했던 아티스트들을 보게 됐는데 전통음악 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르의 협업과 아티스트들이 출연을 해서 더 특별한 페스티벌”이라고 여겼다.

“제 음악에도 한국적인 요소가 있긴 하지만, 전통음악을 보여주는 것에 의미를 두기 보다는 그 전통을 지금 세대의 저라는 사람이 보여주는 음악과 무대를 한다는 것에 더 의미를 두는 것 같아요. 여우락에서도 그런 점 때문에 저를 초대해 주신 것이 아닐까 싶어요.”

요즘 우리 전통음악, 국악이 가장 힙하다는 인식이 자리를 잡았다. 글로벌 수퍼 그룹 ‘방탄소년단'(BTS) 슈가의 ‘대취타’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와 협업한 얼터너티브 팝 밴드 ‘이날치’의 ‘범 내려 온다’처럼 대중음악 문법에서 우리 음악의 매력을 끌어올리는 경우가 생겼다. 림킴은 그런 흐름의 선두주자다.

“물론 전통음악의 다양한 형태나 기술적인 것들과의 매칭도 좋지만, 전통을 정지된 상태로 생각하기보다 현재까지 이어질수 있는 본질에 집중하고 그안에 아티스트 각자의 색깔과 표현하고자 하는것을 넣었을때 가장 매력적인 형태가 되는것 같아요.”

이번 공연 ‘융/용’의 타이틀은 리킴이 ‘야 ㅇ’, 즉 ‘융’이 옆으로 누운 글씨의 이미지를 생각하면서 떠올린 제목이다. “‘융/용’으로 보이기도하고 ‘양/영’으로 보이기도 하죠. 여러의미로 해석될수 있고 다양한 얼굴로 보일수 있는 것 같아 이 글자를 타이틀로 짓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림 킴. (사진 = 유니버설뮤직 제공) 2020.03.05. realpaper7@newsis.com
[서울=뉴시스] 림 킴. (사진 = 유니버설뮤직 제공) 2020.03.05. realpaper7@newsis.com

“퍼포먼스적으로도 다양한 시도를 할 계획인데 제 상상에만 있었던 이미지들을 구현해보기도 하고 한 트랙의 앞뒤로 노래안에서 하지 못했던 이야기들과 이미지들을 더 퍼포먼스로 보여줄 예정이에요. 원형 공연장(하늘극장)이 관객과 더 가깝고 무대를 활용한 재밌는 장치들도 있을것 같아 더 흥미로운 공연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현재 준비 중인 프로젝트 중에서 동양, 전통음악의 화두가 녹아들어간 것이 있을까. “공개하기 어려운 단계이지만 동양의 화두는 어떤 방식으로든 포함될 것 같다”고 예고했다.

코로나19의 여파는 림킴에게도 미치고 있다. 유니버설뮤직의 라이브 영상 시리즈 ‘스튜디오 기와(STUDIO KIWA)’에 출연해 호응을 얻은 그녀는 비대면 방식이나 디지털로 이뤄 지는 공연, 창작이 많다 보니 음악에 대한 주제들도 더더욱 그런쪽으로 영감을 많이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25일까지 예정된 여우락 페스티벌의 대면 공연 여부는 코로나19로 인해 현재 붙투명한 상황이다. 여우락 음악감독 이아람·영화 ‘기생충’ 음악감독으로 유명한 전방위 뮤지션 정재일·국립창극단의 간판 소리꾼 김준수가 뭉친 개막작 ‘삼합’은 4일 오후 4시, 동해안별신굿 보존회의 무녀와 화랭이(남성악사)들이 꾸미는 ‘굿스테이지(1)-오소오소 돌아오소’는 5일 오후 1시에 국립극장 네이버TV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무관중 온라인으로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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