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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7회초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두산 선발 알칸타라가 키움 김혜성을 땅볼 아웃 시키며 실점 위기를 넘긴 뒤 마운드를 내려오며 기뻐하고 있다. 2020.7.21/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7회초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두산 선발 알칸타라가 키움 김혜성을 땅볼 아웃 시키며 실점 위기를 넘긴 뒤 마운드를 내려오며 기뻐하고 있다. 2020.7.21/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지난해 말 두산 베어스가 라울 알칸타라(28)와 접촉 중이라는 소식이 알려지자 많은 이들이 무릎을 쳤다. 알칸타라가 두산에서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었다.동행복권파워볼

영입이 확정되지 않은 시점에서 두산 관계자는 “일단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다. KBO리그에 적응도 끝냈고 잠실구장에서 우리 팀 수비의 도움을 받으면 15승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입이 확정된 뒤로는 기대가 확신으로 바뀌었다. 두산 구단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알칸타라는 부상 경력이 없는 검증된 이닝이터다. 구속도 150㎞대로 빠르다”며 “우리는 지금부터가 알칸타라의 전성기라고 판단했다”고 자신감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잘 알려진 대로 알칸타라는 지난 시즌을 마친 뒤 KT 위즈에서 방출된 외국인 투수다. KT에서 27경기에 등판, 11승11패 평균자책점 4.01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지만 KT의 재신임을 받는 데 실패했다. 확실한 에이스 카드가 필요했던 KT는 메이저리그 통산 13승 경력을 가진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를 알칸타라의 대체자로 영입했다.

알칸타라가 초특급 성적을 낸다고 하더라도 KT의 선택을 비난할 수는 없다. 더 나은 팀을 만들기 위해, 팀에 더 잘 맞는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깊은 고민 끝에 알칸타라와 재계약을 포기했다. 타 구단에서 방출된 알칸타라의 진가를 알아보고 서둘러 계약을 체결한 두산의 안목이 탁월했을 뿐이다.

알칸타라는 올 시즌, 두산의 기대치를 거의 100% 충족하고 있다. 14경기 만에 벌써 10승(1패)을 따냈다. 다승 단독 선두에 오른 것은 물론 평균자책점 2.89(6위), 83탈삼진(3위), 90⅓이닝(2위) 등 주요 지표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전년도 우승팀 두산의 에이스로서 손색없는 성적이다.

알칸타라의 올 시즌 활약상에는 ‘두산의 야구’가 고스란히 녹아 있다. ‘화수분 야구’로도 대표되는 두산은 탁월한 안목으로 선수를 뽑아 적재적소에 배치, 최대의 효율을 내면서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5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해 그중 3차례 우승한 기록은 그렇게 탄생했다.

지난해 정규시즌 MVP 조쉬 린드블럼(33)도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롯데에서 활약한 뒤 2018년 두산으로 팀을 옮겨 기량을 꽃피웠다. 2018년 15승에 이어 2019년에는 20승을 올리며 두산에 통합우승 트로피를 선사했다. 그리고는 밀워키 브루어스와 계약해 메이저리그로 복귀했다.

린드블럼과 알칸타라의 성공사례가 이어지고 있는 배경은 두산이라는 팀의 ‘기본’에 있다. 비유하자면 두산은 기초 공사가 잘 돼 있는 집이다. 기초가 단단하니 핵심 자재들만 잘 선별해 더하면 멋진 집을 완성할 수 있는 것이다. 사정에 따라 기둥, 대들보를 교체하는 일이 생기기도 하지만 집 전체가 흔들리지는 않는다.

2019신한은행 MY CAR KBO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투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조쉬 린드블럼. /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2019신한은행 MY CAR KBO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투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조쉬 린드블럼. /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두산이 왕조의 기틀을 다진 2015년은 잊혀 가는 ‘좌완 에이스’ 장원준(35)이 처음 두산 유니폼을 입은 해다. 당시 두산은 4년 총액 84억원이라는 대박 계약을 안기며 장원준을 품었다. 장원준은 이적 첫해부터 12승을 따내며 팀을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 2016년에는 15승, 2017년에는 14승을 기록해 마찬가지로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았다.파워볼사이트

당시 두산이 장원준을 영입할 것이라고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았다. 두산은 외부 FA 영입은 물론 내부 FA를 붙잡는 데에도 적극적인 구단이 아니었다. 그런데도 당시 FA 선발투수 최대어라는 평가를 받았던 장원준에게 과감하게 베팅할 수 있었던 이유는 팀의 약점이자 반드시 보강이 필요한 부분을 객관적으로 잘 파악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다시 알칸타라 얘기로 돌아와, 지금까지 보여준 활약상이 계속된다면 올 시즌 알칸타라는 KBO리그 21번째 20승 투수로 이름을 남길 공산이 크다. 두산은 지난해 린드블럼에 이어 2년 연속 20승 투수를 배출하는 최초의 구단이 된다. 외국인 투수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단들은 두산이 부러울 수밖에 없다.

올 시즌 두산은 주전들의 줄부상이라는 불안 요소 속에서도 2위 자리를 지키며 호시탐탐 1위 NC 다이노스의 자리를 노리고 있다. 최대 약점이었던 불펜이 트레이드로 영입한 홍건희, 자체 육성한 채지선의 가세로 안정을 찾으면서 팀의 짜임새가 좋아졌다.

다른 분야에서도 마찬가지다. 단순한 믿음만으로 성공이 보장되지 않는다. 확실한 분석을 기반으로 한 믿음만이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다. 알칸타라의 질주는 물론 KIA 타이거즈에서 추격조였던 홍건희를 받아온 트레이드, 개막전 어이없는 폭투로 패배의 빌미를 제공한 채지선을 결국에는 1군 투수로 만들어낸 것이 그 대표적인 예다. 어떻게든 필요한 자원을 채워넣는 능력. 그것이 바로 두산 야구가 가진 힘이라고 할 수 있다.

KIA 양현종(왼쪽), 키움 박병호. 스포츠동아DB
KIA 양현종(왼쪽), 키움 박병호. 스포츠동아DB

한여름에 더블헤더 경기가 펼쳐지던 오래전 어느 팀에서 벌어진 일이다. 그 시즌 유난히 부진했던 베테랑 선수가 더블헤더 제1경기에 선발등판했다. 정말 잘해보려고 열심히 던졌는데 몸이 따라주지 않았다. 벤치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일찍 강판됐다.파워볼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감독은 결과에 화가 났다. 평소 선수들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지 않기로 유명했지만, 더위 때문인지 가는 말이 거칠었다. “발가락으로 던져도 그보다는 잘 던지겠다”고 면박을 줬다. 그렇지 않아도 자신의 투구와 결과에 화가 났던 베테랑 투수도 폭발했다. 그날 밤 감독에게 쳐들어갔다. 그리고 은퇴를 해버렸다. 충분히 선수생활을 더 할 수 있는 나이었지만, 자존심에 상처가 난 그 선수는 더 이상 유니폼에 미련이 없었다.

감독이 선수의 생사여탈권을 쥐고 있던 프로야구 초창기다. 프리에이전트(FA) 제도가 생기기 전이라 입단 후에는 죽으나 사나 그 팀에서 버텨야 했던 때다. 감독과 구단에 밉보이면 선수생활이 힘들기에 지시를 하늘처럼 따랐다. 그러다보니 감독과 선수 사이에 필요한 상호존중의 미덕은 보이지 않았다. 때로는 서로 원한과 분노를 쌓아가며 경기를 했다.

요즘 KIA 타이거즈는 에이스 양현종의 부진이 아쉽다. 지난달 9일 수원 KT 위즈전 승리 이후 21일까지 6경기에서 3패다. 그 바람에 시즌성적은 5승5패, 평균자책점은 규정이닝을 채운 23명의 투수들 중 최하위인 6.31이다. 여기저기서 말들이 많지만 맷 윌리엄스 감독은 “특별한 이상은 없다. 우리의 신뢰는 100%다. 이번에 루틴을 조금 바꿨는데, 이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오랜 시간 좋은 모습을 꾸준히 보여줬으니 어려움을 해결하고 돌아올 것”이라고만 했다. 최대한 양현종을 배려하고 존중한다는 마음이 담겨있다.

키움 히어로즈 손혁 감독도 마찬가지였다. 2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박병호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이번 시즌 삼진 숫자가 더 많아지고 타율이 떨어진 이유를 전력분석팀에선 어떻게 보느냐”고 물었다. 손 감독은 “타격코치가 얘기를 해야 하는데”라고 운을 뗀 뒤 원인분석보다는 걱정이 담긴 얘기만 했다.

손 감독은 계속해서 “이전에는 타이밍이 조금 늦어서 파울이 많아졌는데, 지금은 박병호 선수에 관해서는 얘기를 하지 않으려고 한다. 본인도 4번타자로서 어떻게든 해보려고 밝은 표정으로 노력한다. 박병호 선수가 덕아웃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을 때 우리 팀은 활기가 넘쳤다. 야구를 하다보면 좋은 달과 좋은 시즌도 있고, 그렇지 않을 때도 있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딛고 일어설 것이란 메시지를 주려고 노력했다. 한술 더 떠 인터뷰 후 구단 홍보책임자에게 “혹시 내 의도를 취재진이 잘못 표현하면 어떻게 하느냐”며 걱정도 했다.

누군가의 잘못과 문제를 지적하기는 쉽다. 하지만 그렇게 해야 할 때와 아닐 때를 감독은 잘 알아야 한다. 누구보다 화려한 경력을 쌓아온 베테랑들은 자부심으로 산다. 이런 선수들이 부진할 때 감독은 비난하고 지적하는 대신 배려하고 걱정하는 모습을 먼저 보여준다. 프로야구 초창기와 요즘 프로야구가 가장 크게 달라진 것들 중 하나가 바로 이런 선수존중의 정신이다.

손흥민과 무리뉴 감독      AFP연합뉴스
손흥민과 무리뉴 감독 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코로나19로 우여곡절 끝에 재개해 막판으로 치닫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순위 싸움이 흥미롭다. 해당 팀들은 피가 마르고, 보는 팬들도 애가 탄다.

손흥민의 토트넘은 마지막 한 경기 크리스탈팰리스전(27일)을 남겨두고 있다. 현재 7위인 토트넘의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 출전 여부도 막판에 결정난다.

토트넘이 6위로 시즌을 마치면 자력으로 유로파리그 출전 자격을 얻는다. 그러기 위해선 토트넘이 크리스탈 원정서 승리하거나 비기고, 6위 울버햄턴이 첼시전에서 져야 한다. 토트넘이 크리스탈에 지면 절대 6위가 될 수 없다.

EPL(20팀)에 주어진 유럽클럽대항전(UCL 4장, 유로파리그 3장) 출전권은 7장이다. 정류리그 1위~4위에 유럽챔피언스리그 본선 출전권이 돌아간다. 5위는 유로파리그 본선 출전권, 리그컵 우승팀에 유로파리그 2차예선 출전권, FA컵 챔피언에 유로파리그 본선 출전 자격을 준다. 그런데 2위를 확정한 맨시티가 리그컵 정상을 차지했다. 따라서 맨시티의 몫이 6위 팀에 돌아가게 됐다.

토트넘이 리그를 6위가 아닌 7위로 마치더라도 ‘어부지리’로 유로파리그 출전 자격을 얻을 수 있다. 첼시와 아스널이 맞붙는 FA컵 결승서 3위 첼시가 우승할 경우 정규리그 6위 팀에 유로파리그 본선 진출권, 7위 팀에 유로파리그 2차예선 진출권이 돌아간다. 토트넘 입장에선 첼시가 리그에서 울버햄턴을, FA컵서 아스널을 잡아주면 더없이 좋다. 10위 아스널이 FA컵서 우승하면 7위는 유로파리그에 나갈 수 없다. 토트넘 사령탑 조제 무리뉴 감독은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 출전 의지가 강하다. 그는 최근 기자회견에서 “나의 유로파리그 성적은 좋다. 나는 두번 출전했고, 모두 결승에 올라갔고, 또 우승했다. 나는 유로파리그에서 실패해본 적이 없다. 나는 우리 선수들에게 내 경험을 얘기할 수 있다. 우리는 동기부여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UCL 4장 중 두장은 우승을 확정한 리버풀과 2위 맨시티가 차지했다. 3~4위를 두고 첼시(승점 63, 2경기 남음) 레스터시티(승점 62, 1경기 남음) 맨유(승점 62, 2경기 남음)가 삼파전이다. 첼시는 리버풀-울버햄턴과 연전을 남겨두고 있다. 레스터시티는 맨유전, 맨유는 웨스트햄-레스터시티와의 대결이 남았다.

2부 강등 대결도 살벌하다. 20위 노리치시티는 이미 강등이 확정됐다. 나머지 두 팀, 18~19위를 두고 애스턴빌라(승점 34) 왓포드(승점 34) 본머스(승점 31)가 마지막 승부를 남겨두고 있다. 애스턴빌라와 왓포드는 나란히 승점이 34점으로 같고, 또 골득실차도 1골밖에 안 난다.

16위 웨스트햄(승점 37)은 마지막 2경기를 전부 패하더라도 골득실차에서 여유가 있어 사실상 강등 위기를 모면했다고 볼 수 있다.

애스턴빌라는 웨스트햄전, 왓포드는 아스널전, 본머스는 에버턴과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3억 달러 투수’ 게릿 콜(29, 뉴욕 양키스)과 ‘사이영 상 3회 수상자’ 맥스 슈어저(35, 워싱턴 내셔널스)의 맞대결이 올해 최고의 개막전 매치업으로 뽑혔다.

22일(이하 한국 시간) MLB.COM은 이틀 앞으로 다가온 메이저리그 개막전을 기대하면서 최고의 개막전 맞대결 순위를 선정했다.

최고의 개막전 매치업은 24일 아침 8시 8분, 슈어저를 내세운 워싱턴이 홈에서 콜을 앞세운 양키스를 맞이하는 경기였다. 매체는 “우리나라의 수도이자 디펜딩 챔피언의 홈에 가장 유명한 야구팀이 찾아온다. 그중 한 팀은 모든 선수들이 건강을 회복하고, 가장 압도적인 투수가 새로 가세했다”고 소개했다.

지난해 12월, 9년 3억 2,400만 달러(약 3,874억 원)의 계약을 맺고 양키스에 합류한 콜은 현시점 최고의 투수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지난해 워싱턴의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슈어저 역시 양대 리그 사이영 상 수상을 포함해 사이영 상 수상 3회에 빛나는 최고의 선발 투수 중 하나다.

그다음은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최강자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3연속 사이영 상 수상을 노리는 제이콥 디그롬을 앞세운 뉴욕 메츠의 맞대결이었다. 클레이튼 커쇼(32)를 내세운 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전통적인 라이벌전은 7위, 류현진(33)과 최지만(29)의 동산고 선·후배 간 맞대결로 기대되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탬파베이 레이스의 맞대결은 9위였다.

매체는 “탬파베이는 아메리칸 동부지구에서 양키스에 도전장을 내밀 타당한 도전자다. 하지만 60경기 체제에서 건강 문제를 보이지 않을 류현진과 젊은 타자들로 이뤄진 토론토 역시 조용히 매력적인 팀”이라고 소개했다.

MLB.COM이 선정한 개막전 매치업 순위

1. 게릿 콜(뉴욕 양키스) vs 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셔널스)
2. 마이크 소로카(애틀란타 브레이브스) vs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
3. 브랜든 우드러프(밀워키 브루어스) vs 카일 헨드릭스(시카고 컵스)
4. 호세 베리오스(미네소타 트윈스) vs 루카스 지올리토(시카고 화이트삭스)
5. 저먼 마르케스(콜로라도 로키스) vs 랜스 린(텍사스 레인저스)

6. 앤드류 히니(LA 에인절스) vs 프랭키 몬타스(오클랜드 애슬레틱스)
7. 쟈니 쿠에토(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vs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
8. 매디슨 범가너(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vs 크리스 패댁(샌디에이고 파드레스)
9.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 vs 찰리 모튼(탬파베이 레이스)
10. 마르코 곤잘레스(시애틀 매리너스) vs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애스트로스)

11. 조 머스그루브(피츠버그 파이리츠) vs 잭 플래허티(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12. 샌디 알칸타라(마이애미 말린스) vs 애런 놀라(필라델피아 필리스)
13. 토미 밀론(볼티모어 오리올스) vs 네이선 이발디(보스턴 레드삭스)
14. 맷 보이드(디트로이트 타이거스) vs 소니 그레이(신시내티 레즈)
15. 대니 더피(캔자스시티 로열스) vs 셰인 비버(클리블랜드 인디언스)

(Andy Rain, Pool via AP)<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Andy Rain, Pool via AP)<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는 다비드 데 헤아 논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주전 골키퍼 문제로 시끄럽다. 구단의 운명이 걸린 경기들에서 부동의 주전 데 헤아가 나오느냐, 그렇지 않느냐로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데 헤아는 맨유를 넘어 세계 최고의 골키퍼 중 한 명으로 인정받고 있다. 스페인 국가대표로 2011년부터 맨유의 골문을 지켜왔다. 구단 역사상 외국인 선수로 가장 많은 경기를 뛴 선수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주급 문제로 한창 실랑이를 벌이다, 지난해 9월 맨유와 4년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골키퍼로서 최고 대우를 해줬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치명적인 실수를 너무 반복해서 저지르고 있다. 이제 경기력이 점점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었는데, 지난주 열린 FA컵 준결승전에서 또 대형 사고를 쳤다. 맨유는 20일(한국시각) 첼시와 FA컵 준결승전을 치렀는데 1대3으로 완패했다. 첫 번째, 두 번째 실점은 사실상 데 헤아의 실수로 나왔다는 현지 분석이 나왔다.

그러자 현지에서 이제 데 헤아가 No.1 골키퍼 자리에서 내려와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빗발치고 있다. 그동안 무조건 데 헤아를 감싸고 돌았던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도 첼시전 후에는 “두 번째 실점은 데 헤아가 막았어야 한다”고 말하며 스탠스를 살짝 바꿨다.

물론 데 헤아를 옹호하는 쪽도 있다. 솔샤르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전을 앞두고 가진 데 헤아 출전 여부에 대해 답을 하지 않았다. 솔샤르 감독은 “우리는 함께 나가야가 한다. 데 헤아는 이미 정신적으로 강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그는 경기에 나설 준비가 됐다”고만 말했다. 팀 레전드 폴 스콜스는 “데 헤아가 아니었다면 맨유는 지난 6시즌 동안 10위 안에 들지 못했을 것이다. 그는 곧 돌아올 것”이라고 감쌌다.

문제는 데 헤아를 대체할만한 자원이 없으면 논란이 커지지 않을텐데, 딘 헨더슨이라는 전도 유망한 자원이 있어 상황이 복잡해졌다. 헨더슨은 데 헤아의 벽을 넘지 못하고 셰필드 유나이티드에 임대를 가 활약중이다. 셰필드에서 경기를 뛰며 점점 자신의 진가를 드러내고 있다. 헨더슨은 맨유의 No.1 골키퍼로 복귀하고 싶다는 의욕을 공개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하지만 맨유는 데 헤아라는 주전이 버티고 있는 가운데 헨더슨을 함부로 데려와 벤치에 앉히기도 힘들다. 데 헤아는 올시즌 리그 36경기 전경기를 뛰었다. 그런 가운데 첼시 등이 헨더슨에게 강력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헨더슨의 마음이 흔들릴 수 있다.

맨유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고액 주급을 받는 정신적 지주를 단숨에 내칠 수도 없고, 헨더슨의 미래를 생각하지 않을 수도 없다. 그런 가운데 조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이 남의 팀 사정을 두고 한 마디를 던졌다. 무리뉴 감독은 최근 논란을 지켜보며 “데 헤아보다 헨더슨이 나은 골키퍼”라고 참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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