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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발생 189명·해외유입 9명..누적 2만842명·사망자 총 331명
서울 68명-경기 56명-충남 21명-광주 11명-대구 7명-인천 5명 등
치킨집-김치공장-골프장 등 곳곳 감염확산..중환자 3명 늘어 157명

청양의료원 코로나19 진단검사 (청양=연합뉴스) 김연수 기자 = 지난 3일 오전 충남 청양군 청양읍 청양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주민들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  2020.9.3 yskim88@yna.co.kr
청양의료원 코로나19 진단검사 (청양=연합뉴스) 김연수 기자 = 지난 3일 오전 충남 청양군 청양읍 청양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주민들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 2020.9.3 yskim88@yna.co.kr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한 가운데 4일 신규 확진자는 간신히 200명 아래를 유지했다.동행복권파워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7일 400명대, 28∼29일 이틀간 300명대, 30∼2일 나흘간 200명대로 점차 감소해 왔으며 전날부터 이날까지는 이틀째 200명에 육박하긴 하지만 100명대 후반을 기록했다.

그러나 교회와 도심집회 관련 확진자가 연일 늘어나고 있는 데다 치킨집과 김치공장, 골프장, 직장 등 생활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산발적으로 이어지고 있어 언제든 유행 규모가 커질 수 있는 불안한 국면이다.

여기에 감염경로를 모르는 ‘불분명 환자’ 비율이 24%를 넘어서고, 위중·중증환자도 증가세여서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바람 잦아든 뒤 선별진료소 찾아온 시민들 지난 3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아온 시민들이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바람 잦아든 뒤 선별진료소 찾아온 시민들 지난 3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아온 시민들이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4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98명 늘어 누적 2만842명이라고 밝혔다.동행복권파워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14일 수도권 집단감염이 본격화한 이후 급증해 지난달 27일 441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조금씩 감소해 전날(195명)과 이날(198명)은 아슬아슬하지만 200명을 넘지 않았다.

지난달 14일부터 27일까지 일별 신규 확진자 수를 보면 103명→166명→279명→197명→246명→297명→288명→324명→332명→397명→266명→280명→320명→441명으로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으나 28일부터는 371명→323명→299명→248명→235명→267명→195명→198명 등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198명의 감염 경로를 보면 해외유입 9명을 제외한 189명이 지역에서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68명, 경기 55명, 인천 5명 등 수도권이 128명이다. 비수도권은 충남 20명, 광주 10명, 대구 7명, 충북·경북 각 4명, 부산·대전·울산·강원·경남 각 3명, 전남 1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전날 정오 기준으로 서울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22명 늘어 누적 1천139명이 됐다. 지난달 15일 서울 광화문 등지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 관련 감염자도 21명 늘어 전국 14개 시도에서 총 462명이 확진됐다.

또 충남 청양군 김치공장(19명, 지자체 집계 22명), 대구 건강식품 판매모임(15명), 서울 강서구 항공보안업체(10명), 서울 서초구 장애인교육시설(8명), 경기 성남 치킨집 BHC신흥수진역점(6명), 경기 가평 리앤리CC골프장(4명) 등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서울 동작구 카드발급업체 진흥글로벌(34명), 경기 광명시 봉사단체 나눔누리터(20명), 인천 서구청(17명) 등 기존 집단감염 사례의 규모도 연일 커지고 있다.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는 9명으로 이 가운데 4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5명은 부산·광주·대전·경기·충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제외)을 합치면 서울 68명, 경기 56명, 인천 5명 등 수도권에서 129명이 나왔고, 전국적으로는 세종, 전북, 제주를 제외한 14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한편 사망자는 2명 늘어 누적 331명이 됐다.

위중·중증환자는 3명이 늘어 157명이 됐다. 이는 국내 코로나19 발생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위중·중증환자는 지난달 18일(9명)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날짜별로 보면 9명→12명→12명→18명→24명→29명→31명→37명→42명→46명→58명→64명→70명→79명→104명→123명→154명→157명으로 18일간 17배 넘게 급증했다.

방역당국은 매일 오전 당일 0시를 기준으로 한 국내 코로나19 일별 환자 통계를 발표한다.

aeran@yna.co.kr

차량용 트레이[11번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차량용 트레이[11번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이후 차량용 편의용품 판매가 증가했다. 대면 접촉을 피하고 차 안에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란 해석이 나온다.파워볼

4일 11번가에 따르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했던 지난달 18∼31일 차 안에서 책이나 노트북을 둘 수 있는 거치대와 다용도 포켓 판매액이 직전 2주간과 비교해 각각 27% 증가했다.

음료 등을 넣어두는 홀더 판매액은 같은 기간 19% 늘었다.

11번가 관계자는 “이들 용품의 특성상 이렇게 판매액이 단기간에 증가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면서 “카페 등 이용이 제한되면서 차 안에서 커피·음식을 먹거나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셀프 세차용품을 찾는 사람도 늘었다.

카샴푸 판매액은 같은 기간 53% 늘었고 세차용품과 세차타올은 각각 16%, 27% 판매액이 증가했다. 먼지떨이는 99%, 호스는 53%, 마무리 광택용품은 45% 판매액이 증가했다.

또 차량용 청소기(24%)와 차량용 공기청정기(38%), 에어컨과 히터에 사용되는 항균필터(21%) 등 차량 내부 청소용품 판매도 늘었다.

김윤태 11번가 레저팀 매니저는 “대면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자신의 차량에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추세에 따라 차량용 냉·온장고부터 차량용 커피포트, 멀티 컵홀더 등 실용성이 높은 편의상품들이 꾸준히 팔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차량용 멀티컵 홀더[11번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차량용 멀티컵 홀더[11번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zitrone@yna.co.kr

[농업·외식업 공생 통해 활로 찾자] <5·끝>등급 외 농산물로 사회적가치 실현

[서울신문]‘외면받던 농산물’ 유럽·미국서 인식 개선
싸게 팔고 음식 만들어 저소득층에 제공
자원낭비·환경오염 최소화 착한소비 추구
일본선 전문점포 4개월 새 1000개 생겨
남는 식재료 음식 최대 70% 싸게 팔기도

미국의 비영리 슈퍼마켓 ‘데일리 테이블’의 한 매장에서 소비자들이 ‘못난이’(등급 외) 농산물로 만든 식품들을 사고 있다.데일리 테이블 홈페이지 캡처
미국의 비영리 슈퍼마켓 ‘데일리 테이블’의 한 매장에서 소비자들이 ‘못난이’(등급 외) 농산물로 만든 식품들을 사고 있다.데일리 테이블 홈페이지 캡처

국내에서는 최근에서야 ‘못난이’(등급 외) 농산물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바뀌기 시작했지만 해외 선진국에서는 이미 10여년 전부터 소비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들이 이뤄져 왔다. 농민에게는 추가 수익의 기회를 제공하고 소비자들은 자원 낭비와 환경오염 등을 최소화하는 ‘착한 소비’를 통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등에 따르면 등급 외 농산물을 가장 먼저 활용하기 시작한 ‘원조’ 지역은 유럽이다. 2013년 네덜란드에서 등급 외 농산물로 만든 과일·야채수프 전문 유통업체 ‘크롬코마’가 등장했다. 수프를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2017년에는 연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크롬코마는 올해부터 수프 생산을 중단하고 등급 외 농산물 인식 개선을 위한 근본 해법을 찾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미래 세대인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등급 외 농산물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했고 관련 아동 도서도 내놨다.

프랑스에서는 2014년 대형마트 ‘인터 마르셰’가 등급 외 농산물 소비 캠페인을 시작했다. ‘수프에 들어간 못생긴 당근을 누가 신경쓰나?’라는 포스터 문구로 큰 인기를 끌었다. 등급 외 농산물에 대해 소비자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뀌면서 판매량도 점점 늘고 있다.

유럽에서 시작된 등급 외 농산물 판매와 인식 개선 운동은 미국으로 빠르게 퍼졌다. 2014년 등급 외 농산물로 음식을 만들어 저소득층에게 제공하는 비영리 슈퍼마켓 ‘데일리 테이블’이 문을 열었다. 대형마트 ‘트레이더 조’의 더그 라우치 전 회장이 버려지는 음식물은 많은데 미국인 7명 중 1명은 끼니를 걱정한다는 사실을 알게 돼 시작했다. 등급 외 농산물을 싼값에 파는 것은 물론 이를 활용해 타코와 치킨커리 등 음식을 만들어 패스트푸드보다 싸게 판다.

2015년 등장한 온라인 쇼핑몰 ‘임퍼펙트 프로듀스’는 등급 외 농산물을 정상 가격보다 30~50% 싸게 판다. 2016년에는 미국 최대 유기농 농산물 유통업체인 홀푸드마켓 매장에 팝업스토어도 열었다. ‘헝그리 하베스트’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농산물 생산 및 유통 현장에서 버려지는 잉여 농산물을 파악한 뒤 재가공해 저가로 판매한다. 미국 중서부 최대 슈퍼마켓 업체인 ‘크로거’도 지난해부터 자체 등급 외 농산물 브랜드를 만들어 팔기 시작했다.

미국에서는 ‘러브 어글리 푸드’(#LoveUglyFood) 해시태그 운동도 활발하다. 등급 외 농산물을 산 소비자가 다른 사람에게도 가치 소비를 알리기 위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인증 사진과 맛 평가를 남긴다. 댄 바버 셰프가 시작한 ‘웨이스티드’ 캠페인도 큰 인기를 끌었다. 그는 샐러드 식당 체인인 스위트그린과 협업해 등급 외 농산물로 샐러드를 만들었다. 맛과 식감이 뛰어나 소비자들이 등급 외 농산물에 대한 편견을 버리는 데 상당한 영향을 끼쳤다. 바버 셰프에 이어 세계 각국의 유명 셰프들이 이 캠페인에 참여해 다양한 요리를 선보였다.

가까운 일본에서도 비슷한 스타트업 기업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2018년 요식업 컨설팅 기업인 밸류드라이버즈가 온라인 서비스를 시작한 ‘다베루프’가 대표적이다. 등급 외 농산물이나 유통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식품을 싸게 판다. 서비스 시작 4개월 만에 1000개 이상의 점포가 등록했다. 밸류드라이버즈가 받는 수수료는 음식값의 15%인데 1~2%는 유엔식량농업기구(FAO) 등에 기부해 기아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돕는다.

외식업체나 마트에서 남은 식재료를 할인 판매하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에이프론’도 인기다. 식당과 마트에서 당일 팔지 못하고 남은 음식을 앱에 올리면 소비자가 이를 보고 예약한 뒤 가게를 방문해 사 간다. ‘다베테’는 포장음식 땡처리 애플리케이션이다. 일본말로 ‘먹어줘’라는 뜻인데 포장음식을 파는 식당에서 남는 식재료와 음식으로 도시락이나 반찬을 만들어 앱에 띄우면 소비자가 정상가격보다 최대 70% 싸게 살 수 있다. 두 앱 모두 소비자가 따로 내는 이용료는 없고, 점포들이 수수료를 내면 운영업체가 수익의 일부를 취약계층에 기부한다.

국내에서도 이런 해외 성공 사례를 벤치마킹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권승구 동국대 식품산업관리학과 교수는 “정상 농산물과 품질이 같은 등급 외도 먹는 데 지장이 없는데 못생겼다는 이유로 폐기되는 건 문제”라며 “등급 외에 대한 소비자 인식 개선부터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훈 충남대 농업경제학과 교수는 “우리나라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대기업 등이 나서 사회운동 차원으로 해외 선진국과 같은 등급 외 소비 캠페인을 펼치고 관련 스타트업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별취재팀 shjang@seoul.co.kr

[청주=뉴시스] 인진연 기자 = 충북 청주에서 외국인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확산하는 가운데 5일 청주 서원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외국인들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 청주시 4개 보건소는 이 행사에 참석한 340여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0.08.05. inphoto@newsis.com
[청주=뉴시스] 인진연 기자 = 충북 청주에서 외국인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확산하는 가운데 5일 청주 서원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외국인들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 청주시 4개 보건소는 이 행사에 참석한 340여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0.08.05. inphoto@newsis.com

[청주=뉴시스] 인진연 기자 = 충북에서 하루 만에 7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져 나왔다.

4일 충북도에 따르면 60대 내국인인 음성군 코로나19 확진자(충북 132)는 배우자가 거주하는 충남 보령군 자택을 지난달 29~30일 다녀온 뒤 두통과 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

2일에도 인후통과 가래 증상이 있었지만, 거주지인 진천군 소내 의원에서 진료를 받은 뒤 약 처방으로 그쳤다.

이후 지난 3일 확진자가 집단 발생한 김치공장에 근무하는 배우자가 확진판정을 받은 뒤 보건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아 확진됐다.

음성군에 거주하는 40대 내국인인 코로나19 확진자(충북 133)는 지난달 21일 태국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뒤 전날 자가격리 해제 전 진단검사에서 양성으로 나타났다.

접촉자는 배우자와 자녀 2명이며 진단검사를 진행 중이다.

청주시 상당구에 거주하는 60대 내국인인 충북 134번 확진자는 지난달 29일 대구에서 확진자가 집단 발생한 동충하초 사업설명회에 다녀온 뒤 지난 2일부터 기침 증상이 발생했다.

이 확진자는 전날 대구 남구보건소에서 동충하초 사업설명회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로 연락을 받은 뒤에야 진단검사를 받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청주시 서원구에 거주하는 50대 내국인인 충북 135번 확진자는 지난달 28일 주간보호센터에서 확진자 발생 후 자가 격리 중 발열과 기침, 오한, 근육통 증상이 나타나 지난 3일 진단검사에서 양성으로 나타났다.

접촉자인 배우자와 자녀 2명은 현재 검사 중이다.

음성군에 거주하는 30대 내국인인 충북 136번 확진자는 지난달 21일 일본에서 인천공항을 통하여 입국한 뒤 지난 3일 자가격리 해제 전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음성군에 거주하는 30대 내국인인 충북 137번 확진자는 지난 8월 21일 중국에서 인천공항을 통하여 입국한 뒤 지난 3일 자가격리 해제 전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청주시 서원구에 거주하는 50대 내국인인 충북 138번 확진자는 충북 104번 확진자의 배우자로 지난달 23일부터 자가격리해 오다 전날 해제 전 진단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inphoto@newsis.com

서울아산병원 5명 추가 확진.. 각급 의료기관서 집단감염 발생
중앙보훈병원 등 5곳 코호트 격리.. 방역당국, 중증병상 확보 비상

최근 1주일간 서울 시내 의료기관 7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30명이 발생했다. 해당 기관은 △병원급인 중랑구 녹색병원, 강서구 서울대효병원, 강동구 중앙보훈병원 △종합병원급인 광진구 혜민병원 △상급종합병원급인 성동구 한양대병원,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등이다. 한양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을 제외한 5곳에는 3일 현재 코호트(동일집단) 격리 조치가 내려진 상태다. 감염 우려로 인해 같은 층이나 병동에 있는 의료진과 환자를 모두 격리한 것이다.

○ 지역 의료 대응 공백 우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최근 1주일 동안 7개 병원에서 의료진 13명, 환자 1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90명 가까운 의료진을 비롯해 밀접 접촉자 291명이 격리에 들어갔다. 서울아산병원에서는 2일 암병동에 입원한 50대 환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3일 5명이 추가 확진됐다. 추가 감염자는 최초 확진자와 같은 병동 7, 8층에 입원한 환자 2명과 보호자 3명이다. 서울아산병원 최초 확진자는 지난달 28일 입원 당시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해당 환자가 입원 중 병원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고 감염 경로를 파악 중이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각급 의료기관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고 있다”며 “코로나19에 확진된 의료진에게서 환자가 감염되는 경우도 있고 반대로 환자를 통해 의료진이 감염된 사례도 많다”고 설명했다.

광주에서도 의료기관 감염이 발생했다. 지난달 25일 광주의 한 종합병원 5층 4인 병실에 입원했던 90대 할머니와 그의 보호자인 60대 딸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같은 병실에 있던 다른 환자 2명과 요양보호사 1명 등 3명이 추가 확진됐다.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병원도 하나의 큰 회사”라며 “대학병원은 상주 직원만 1000명이 넘는데 이들 대부분은 병을 가진 사람들을 대하기 때문에 방역을 철저히 하더라도 감염 위험을 막기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 중증환자 병상 확보도 비상

병원은 대표적인 감염병 취약시설이다.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들이 많이 몰려 있는 탓이다. 박 통제관은 “병원과 요양시설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하면 중증환자도 감염될 수 있어서 치명률과 연결된다”고 말했다. 위중·중증 환자 수는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3일 0시 기준으로 집계된 위중·중증 환자 154명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가장 많다. 최근 2주 만에 13배 가까이로 증가했다.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훨씬 빠른 속도다. 앞서 신종감염병중앙임상위원회는 지난달 25일 신규 확진자가 매일 300명 발생하면 9월 3일경 중증환자가 130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사망자 증가 양상도 우려를 낳고 있다. 최근 2주간(8월 21일∼9월 3일) 사망자는 22명으로, 누적 사망자(329명)의 6.7%에 달한다.

중증환자 증가에 의료기관 집단 감염까지 늘면서 병상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다. 2일 현재 전국의 중증환자 병상 518개 중 확진자가 입원 가능한 병상은 43개에 불과하다. 수도권에는 이제 10개 남았다. 김탁 순천향대 감염내과 교수는 “의료기관 내 집단 유행이 발생하면 의료진을 비롯해 병상 등 의료 역량이 축소될 수밖에 없다”며 “각 병원이 아무리 방역수칙을 잘 지키더라도 거리 두기 준수를 통해 지역사회 감염을 줄이지 않으면 의료기관 감염은 피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김상운 sukim@donga.com·이지훈·강동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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