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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오른손으로 이를 닦는 사람은 왼손으로 이를 닦아보는 것이 뇌 활성화와 뇌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매일 오른손으로 이를 닦는 사람은 왼손으로 이를 닦아보는 것이 뇌 활성화와 뇌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치매를 예방하려면 뇌 건강을 위해 스트레스받지 말고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는 사실을 누구나 알고 있다. 이 밖에 평소 접해보지 못했던 뇌 건강 되돌리는 ‘이색 방법’들을 소개한다.동행복권파워볼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대표적인 방법은 ▲눈 감고 식사하기 ▲​식사 때 음식 냄새 맡아보기 ▲​왼손(평소 안 쓰는 손)으로 머리 빗기·양치질하기·밥먹기 ▲​가족과 눈빛으로 대화하기 ▲​눈 감은 채 대·소변 보기 ▲​뒤로 걷기다. 영국 로햄턴대에서 성인 114명을 세 그룹으로 나눠 뒤로 걷기, 제자리 걷기, 앞으로 걷기를 각각 시켰다. 그 후 기억력 테스트를 했더니 뒤로 걸은 그룹이 평균 두 개의 답을 더 맞췄다.​

이런 방법들을 한데 모아 ‘뉴로빅(neurobics)’이라 한다. 뇌신경세포인 뉴런과 에어로빅을 합친 합성어다. 뉴런을 단련한다는 것인데, 이를 위해서는 익숙하지 않은 것에 도전해야 한다. 평소 안 하던 걸 수행할 땐 기억력과 관련 있는 전두엽이 활성화되기 때문이다. 전두엽이 활성화되면 뇌 전반의 노화를 늦출 수 있다.

더불어 그림 그리기, 허브 향 맡기도 도움이 된다. 캐나다 워털루대 연구팀이 대학생과 노인 그룹에게 각각 단어 30개를 보여준 뒤 기억력을 측정했다. 참가자들은 단어를 여러 차례 써보거나, 단어에 해당하는 그림을 그리거나, 단어의 특징을 나열하는 등 총 세 가지 방식을 이용해 단어를 외웠다. 그 결과, 대학생과 노인 모두 그림을 그려서 외웠을 때 더 많은 단어를 기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그림을 그리면 시각적, 공간적, 언어적 요소와 그리는 행위로 인한 운동적 요소가 모두 활성화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평소 새로운 정보를 얻으면 그림을 그리자. 가족의 옷차림, 아침 상차림 등을 그리면서 외우는 습관을 들이면 좋다.

한편, 영국 노섬브리어대 연구팀에 따르면 허브의 일종인 로즈메리 향기를 맡으면 각성 효과가 있어 장기적으로는 기억력이 15% 정도 증진된다. 로즈메리 차를 마시는 것도 좋다. 성인 8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생수와 로즈메리 차를 각각 마시게 했더니, 로즈메리 차를 마신 그룹의 단어 암기력이 15% 더 좋았고, 뇌 혈류가 증가했다. 꼭 로즈메리 향기가 아니더라도, 그동안 잘 맡아보지 못했던 허브나 약재 향을 맡아보면 효과가 있다. 후각신경이 전두엽 바로 아래에 있어서, 익숙하지 않은 냄새를 맡는 것만으로도 뇌 기능을 활성화시킬 수 있다.

[뉴스엔 최승혜 기자]

신애라가 틱 증상이 있는 금쪽이의 사연에 공감했다.실시간파워볼

10월 16일 방송된 채널A 육아 솔루션 예능 ‘요즘 육아-금쪽 같은 내 새끼’에서는 틱 증상을 가진 8살 금쪽이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스튜디오에는 외동아들을 키우고 있는 부모가 출연해 아들의 틱 증상을 털어놨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엄마에게 애정 표현을 아끼지 않는 금쪽이가 등장했다. 하지만 금쪽이는 TV를 보자 계속 눈을 깜박이는 틱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금쪽이 부모는 “5살 무렵, 아이에게 틱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시간이 지날수록 다양하게 나타나는 틱 증상 때문에 걱정이 된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를 본 오은영은 금쪽이가 보이는 행동은 틱이 맞다며 “보통 우리의 의지대로 근육을 쓰는데 틱은 의지와 무관하게 수축되거나 소리가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라고 설명했다.

영상을 보던 신애라는 “보통 초등학교 입학하기 전 아이들한테 틱 증상이 많이 나타난다고 한다”며 “우리 아들도 틱이 있어서 걱정되는 마음에 병원까지 찾아갔었는데, 감사하게도 시간이 지나면서 사라졌다”고 경험담을 털어놨다. 이어 “너 틱 안 했을 때 어때?”라고 하자 “답답해서 죽을 것 같다고 하더라”며 금쪽이의 마음을 공감했다.(사진=채널A ‘금쪽 같은 내 새끼’)

뉴스엔 최승혜 csh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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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맨체스터의 한 지역지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손흥민의 영입을 추천했다. 이유는 분명하다. 손흥민은 박지성을 잇는 한국과 아시아의 슈퍼스타이고, 이미 EPL 톱클래스 선수로 성장했기 때문이다.네임드파워볼

손흥민의 전성기다. 이번 시즌 초반부터 압도적인 득점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고, 특히 지난 5일 맨유 원정에서 2골 1도움을 몰아치며 리그 4경기에서 6골 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인 최초 빅리그 100골 고지도 넘겼고, 새로운 역사를 썼다.

이제는 확실한 월드클래스다. 이제 시즌 초반에 리그 4라운드, 리그컵 2경기, 유로파리그 예선을 치렀을 뿐인데 벌써 6경기에서 7골 3도움이다. 리그에서만 봐도 4경기에서 6골 1도움을 기록하며 도미닉 칼버트-르윈과 함께 득점 공동 선두다. 공격 포인트 기록을 보면 해리 케인(3골 6도움)에 이어 리그 2위다.

몸값도 꾸준하게 상승하고 있다. 이적 시장 전문 매체 ‘트랜스퍼 마켓’은 최근 아시아 축구 선수 이적 시장 가치 톱10을 발표했는데, 압도적인 1위는 역시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6400만 유로로 평가받으며 다른 선수들과 확실하게 다른 클래스를 증명했다.

토트넘 영입생 중 최고라는 평가도 뒤따르고 있다. 영국 ’90MIN’은 15일(한국시간) 2010년 이후 토트넘이 2500만 파운드(약 371억 원) 이상을 투자해 데려온 선수들의 평점을 비교해 발표했고, 총 10명의 영입생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선수는 단연 손흥민이었다.

이 매체는 “2700만 파운드(약 401억 원)에 영입한 손흥민은 이제 역대 아시아 선수 중 가장 몸값이 비싼 선수가 됐다. 첫 시즌에는 8골을 넣으며 조용히 정착한 손흥민은 그 다음 시즌 21골을 넣고, 프리미어리그(EPL) 이달의 선수상을 2회 수상한 뒤에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됐다”며 극찬했다.

이어 “손흥민은 토트넘 통산 100골에 근접하고 있으며 발롱도르 후보에 오른 최초의 아시아 선수가 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제 북런던의 영웅이 된 손흥민의 위대함을 막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 그야말로 센세이널했다”며 손흥민에 10점 만점 중에 9점을 부여했다.

이런 상황에서 영국 맨체스터 지역지 ‘맨체스터 이브닝뉴스’가 맨유에 손흥민 영입을 추천했다. 이유는 단순하면서도 명확하다. 실력과 마케팅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몇 안 되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이 매체는 “맨유는 솔샤르 감독이 원하는 실력을 갖추고 있고, 마케팅에도 매력적인 선수를 영입한다면 좋은 계약이 될 것이다. 적합한 인물은 바로 손흥민이다. 손흥민보다 더 적합한 선수가 없고, 손흥민은 이미 맨유를 격파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맨유의 우드워드 부사장은 아시아 시장에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닐슨 팬 인사이트’ 자료를 인용해 “이전에는 맨유에서 7년 동안 활약한 박지성이 있었지만 현재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선수는 손흥민이고, 토트넘이 가장 인기 있는 팀이다”면서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상장기념패 전달 후 기념촬영식.(왼쪽부터) 박태진 제이피모간 서울지점 대표이사, 박지원 (주)빅히트엔터테인먼트 HQ CEO, 윤석준 (주)빅히트엔터테인먼트 Global CEO, 방시혁 (주)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의장,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임재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라성채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보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상장기념패 전달 후 기념촬영식.(왼쪽부터) 박태진 제이피모간 서울지점 대표이사, 박지원 (주)빅히트엔터테인먼트 HQ CEO, 윤석준 (주)빅히트엔터테인먼트 Global CEO, 방시혁 (주)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의장,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임재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라성채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보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주식 처음 한 사람인데 환불 가능할까요?”

빅히트 주가가 속절없이 미끄러지면서 대박을 꿈꿨던 개미(개인 투자자)들은 ‘피, 땀, 눈물’이 흐른다. 주식 초보자도 많아 혹시 환불이 되냐고 묻는 개미까지 나올 정도다.

물린 개미들은 속이 타지만 증권가에서는 지금 가격도 비싸다는 의견이 상당하다. 손실을 복구하기까지 원치 않는 장기투자를 하게 될 수도 있다.━‘피, 땀, 눈물’ 흘리는 개미…”주식도 환불 되나”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6일 빅히트 주가는 전일 대비 5만7500원(22.29%) 급락한 20만500원을 기록했다. 상장 첫날인 지난 15일 기록했던 장중 최고가 35만1000원보다 40% 이상 폭락한 가격이다.

빅히트는 글로벌 스타로 떠오른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로 큰 관심을 모았다. 글로벌 팬덤을 바탕으로 한 고성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에는 BTS가 미국의 빌보드 핫100 차트 1위에 오르면서 빅히트에 더 관심이 집중됐다.

‘따상'(따블 상한가)을 꿈 꾼 개미들은 지난 15일 장 시작하자마자 빅히트에 몰렸다. 따상이란 상장 첫날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된 뒤 장중 상한가(30%)까지 오르는 것을 의미하는 증권가 은어다. 따상한 상태에서 매수해도 강한 매수세가 지속된다면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컸다.

하지만 개미의 단꿈은 오래가지 않았다. 장 시작 직후 따상을 기록하긴 했지만 주가는 금방 미끄러졌다. 장중 낙폭을 확대하더니 시초가 보다 낮은 25만8000원에 마감했다. 이날 최고가보다 26.5% 하락한 가격이다. 주가 하락은 그 다음날에도 지속됐다.

개인 투자자가 이틀 동안 빅히트 주식을 순매수한 규모는 4000억원 어치에 달한다. 영혼까지 끌어모아 투자했지만 수익률은 처참하다. BTS의 히트곡 제목처럼 ‘피, 땀, 눈물’이 흐르는 상황이다.

주식 게시판 등에는 참담한 수익률을 토로하는 글들이 상당하다. 특히 주식 초보자들의 경우 ‘주식도 환불이 되냐’ ‘청와대에 환불 청원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등의 황당한 질문을 올리는 경우도 더러 있다. 평소 주식에 관심이 없었지만 BTS의 유명세를 계기로 빅히트에 투자했던 주식 초보자들이 상당했음을 방증한다.━비싸도 너무 비싸
증권가에서는 과도한 가격 부담이 빅히트 주가 조정의 가장 큰 원인으로 본다. 연예기획사임에도 불구하고 약 5조원에 달하는 몸값을 평가받고 입성한 것부터가 부담이었다는 시각이다.

기존 엔터 3사인 JYP(1조2264억원), SM(7234억원), YG(8063억원)는 시가총액이 각각 1조원 남짓이다. 세 회사를 합쳐도 3조원이 채 되지 않는다.

방시혁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의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1층 로비에서 열릴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상장기념식에 참석하고 있다./2020.10.15. 사진공동취재단 / 사진=사진공동취재단
방시혁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의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1층 로비에서 열릴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상장기념식에 참석하고 있다./2020.10.15. 사진공동취재단 / 사진=사진공동취재단

하지만 공모가 기준 빅히트의 시가총액은 4조5600억원이다. 똑같은 연예기획사인데 기존 엔터 3사를 합친 것보다 더 비싼 가격을 평가받는 것이 합리적인지에 대한 의구심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연예기획사의 가치를 평가하면서 저평가 상태였던 SM을 빼고, 네이버와 카카오 같은 플랫폼 기업을 비교 대상으로 삼은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빅히트의 플랫폼 사업인 위버스의 가치를 평가하기 위한 것이었다지만 시장에서는 몸값 부풀리기가 아니냐는 시각이 제기됐다.

실적 대비 주가 수준을 나타내는 PER(주가순이익비율) 방식으로 계산하더라도 빅히트는 기존 엔터 3사보다 상당한 고평가 상태로 증시에 입성했다. 공모가 기준 빅히트의 PER는 약 53배로 YG(34배) JYP(30.4배) SM(23.6배) 평균인 29.3배보다 80% 이상 높다. 엔터 3사보다 80% 이상 높은 가격으로 평가받은 셈이다.

상장 이후 이틀간 상당한 조정이 이뤄졌음에도 주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재 빅히트의 12개월 전망 PER는 65배에 달한다. 기존 엔터 3사의 PER과 비슷해지려면 주가는 지금의 절반 수준으로 내려와야 한다는 얘기다.━물량 쏟아낸 기관…’상’ 가자마자 와르르
시총 규모가 크고 주식 유통물량이 많았던 것도 가격 부담을 배가 시켰다. 앞서 공모주 열풍을 일으켰던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는 첫날 따상 이후에도 2~3거래일 동안 상한가가 이어졌다.

SK바이오팜의 경우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3조8000억원으로 덩치는 컸지만 기관의 의무보유확약 비율이 81.15%여서 유통물량이 많지 않았다. 의무보유확약이란 기관이 공모주를 받으면서 일정 기간 동안은 매도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것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상장 시총이 1조7600억원으로 부담스럽지 않았고 기관의 의무보유확약비율도 58.59%로 높은 수준이었다.

이 두 종목은 유통물량이 적다는 점 때문에 매수 우위의 수급불균형이 특히 심했다. 상한가에 매수 주문이 수백만주 걸려있는 상태에서 거래가 체결되지 않는 상태가 한동안 지속될 정도였다.

반면 빅히트는 상장 시총 규모가 이미 부담스러운 상태에서 유통물량도 많았다. 빅히트의 기관 의무보유확약 물량은 43.85%로 앞선 두 종목보다 적었다. 상장 첫날 기관이 던질 수 있는 물량이 그만큼 많다는 의미다.

빅히트 역시 첫 거래 전 상한가에 매수 물량이 다수 걸려 있었지만 매물은 금방 소화됐다. 이후 매도 주문이 쏟아지면서 조정의 빌미가 됐다.━아미도 주식을 안 샀을까?
시장이 빅히트에 기대했던 것 중에 하나는 전세계 아미(BTS 팬클럽 이름)들이 팬심으로 빅히트 주식을 살 수도 있다는 것이었다. 아미의 구매력 하나로 빅히트의 매출이 성장해 왔다는 것을 감안하면 증시에도 최소 수천억원의 아미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실제 빅히트 주식을 매수한 개인 중 아미 비중이 얼마나 되는 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개인의 매수세가 주가 하락을 방어할 만큼 강하지 않았다는 것을 감안하면 밸류에이션을 고려하지 않고 팬심만으로 샀다고 보긴 어렵다는 시각이 나온다.

자신을 아미라고 밝힌 한 투자자는 “아무리 BTS를 좋아한다고 해도 투자해서 손실이 났을 때 마음이 아픈 건 매한가지”라며 “지금 빅히트 주가도 여전히 비싸보여 매수할지 말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0 빌보드 뮤직어워드 방탄소년단 무대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2020 빌보드 뮤직어워드 방탄소년단 무대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일각에서는 팬심과 투자는 분리해서 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특정 가수의 팬이라고 다 그 소속사를 좋아하는 건 아니라는 얘기다. 특히 그동안 국내 연예계에서 가수와 소속사간 분쟁이나 갈등이 빈번했음을 생각해보면 오히려 팬덤은 소속사를 좋아하는 경우보다 싫어하는 경우가 더 많을 수도 있다.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를 대신해 소속사에 목소리를 내기 위해 팬덤이 소액주주 운동을 벌이는 경우도 있었다.

2008년 슈퍼주니어 팬클럽인 ‘엘프’는 에스엠 주식을 매수하자는 ‘1엘프 1주식 캠페인’을 펼쳤다. 당시 에스엠이 슈퍼주니어 멤버를 기존 13명에서 추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팬덤이 나서서 주식을 매수해 주주로서 목소리를 내겠다는 것이었다.

당시 팬들이 모은 주식은 약 5만8000주였다. 지분율은 3.6%에 불과했지만 팬덤이 나선 소액주주운동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는 평가다. 결국 에스엠은 팬들의 요구대로 슈퍼주니어에 새 멤버를 추가하지 않았다.김사무엘 기자 samuel@mt.co.kr

수사 중 검찰 상대 로비 주장..수사 은폐 의혹 제기도
“거짓말 가능성 크다” 분석도..법무부, 내부감찰 착수

1조6000억원대 '라임 환매중단 사태'의 배후 전주(錢主)로 지목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지난4월26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남부경찰서에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받기 위해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 2020.4.26/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1조6000억원대 ‘라임 환매중단 사태’의 배후 전주(錢主)로 지목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지난4월26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남부경찰서에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받기 위해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 2020.4.26/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이세현 기자,박승희 기자 = ‘라임자산운용 사태 배후 전주’로 꼽히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옥중 입장문을 통해 ‘자신이 전관 변호사를 통해 라임 사태 수사 담당 검찰에 대한 로비를 진행했으며 검찰이 정치권으로 수사를 몰고가기 위해 사건을 이용했다’고 폭로하면서 사건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법무부는 사실 확인을 위한 감찰에 돌입하고 서울남부지검도 관련 조사를 시사했다. 다만 김 전 회장의 주장이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어 이를 둘러싼 진실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김 전 회장의 옥중 자필 입장문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라임 사태가 발생한 지난해 7월 서울 강남구의 한 룸살롱에서 전관인 A변호사와 함께 검사 3명에게 1000만원 상당의 술 접대를 했고 이 가운데 검사 1명이 라임 수사팀 책임자로 합류했다고 주장했다.

김 전 회장은 “A변호사는 과거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건 담당 주임 검사였고, 우병우 사단의 실세였다”면서 “라임 사건이 A변호사 선임 후에 수사가 더 진행이 안 됐다”고 밝혔다.

또 김 전 회장은 이 입장문에서 “A변호사가 ‘서울남부지검 라임 사건 책임자와 얘기가 끝났다. 여당 정치인들과 청와대 강기정 (정무) 수석을 잡아주면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보고 후 조사가 끝나고 보석으로 재판을 받게 해주겠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김 전 회장은 “라임 펀드 판매 재개 관련 청탁으로 우리은행 행장 로비와 관련해서 검사장 출신 야당 쪽 유력 정치인, 변호사에게 수억원을 지급한 후 실제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과 우리은행 행장, 부행장 등에게 로비가 이루어졌고, (검찰) 면담 조사에서 얘기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사가 진행되지 않았으며 오직 여당 유력 정치인들만 수사가 진행됐다”고 주장했다.

또 김 전 회장은 관련 검찰 수사 과정에서 검찰 관계자에게 접대를 했다고 진술했지만 검찰은 수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 9월 추석 떡값으로 라임사건 검찰 관계자에게 8000만원을 지급하고 지난해 10월 2억원을 주는 등 수억원을 건넸다”며 “해당 내용은 조서에서 빠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언론에 직접 자신의 입장을 밝히기로 한 이유에 대해 “처음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건들을 보면서 모든 걸 부인한다고 분노했는데, 내가 언론의 묻지마식, 카더라식 토끼몰이 당사자가 되어 검찰의 짜맞추기 수사를 직접 경험해 보면서 대한민국 검찰개혁은 분명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모든 사실을 알리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특히 김 전 회장은 “(나는) 라임 전주이거나 몸통이 아니다”면서 “실제 몸통들은 현재 해외 도피이거나 국내 도주 중이다”이라고 강조했다.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지난 12일 오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검찰청에서 라임자산운용 전주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에 대한 명예훼손 고소장을 접수하기 전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김봉현 전 회장은 지난 8일 이강세(전 스타모빌리티 대표)의 공판에 증인으로 나와 강 전 수석에게 5000만원을 전달했다는 취지의 법정 진술을 했으며 강 전 수석은 이에 대해 "금품수수와 관련해 한치의 사실도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 2020.10.12/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지난 12일 오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검찰청에서 라임자산운용 전주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에 대한 명예훼손 고소장을 접수하기 전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김봉현 전 회장은 지난 8일 이강세(전 스타모빌리티 대표)의 공판에 증인으로 나와 강 전 수석에게 5000만원을 전달했다는 취지의 법정 진술을 했으며 강 전 수석은 이에 대해 “금품수수와 관련해 한치의 사실도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 2020.10.12/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김 전 회장은 이번 폭로 외에도 최근 자신과 관련된 재판에서 라임사태와 관련해 정·관계 인사들에게 로비를 해왔다고 주장해왔다. 현재까지 김모 전 청와대 행정관과 이상호 더불어민주당 부산 사하을 지역위원장이 김 전 회장에게 대가성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김 전 회장으로부터 수천만원의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이외에도 김 전 회장은 최근 열린 이강세 전 스타모빌리티 대표의 재판에서 이 전 사장을 통해 강기정 전 수석에게 5000만원을 전달했다고 진술하기도 했다.

한 검찰 출신 변호사는 “특수부나 간부급 검사들은 자신에게 수사를 받는 쪽에서 언제든지 공격을 해올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잘 어울려 다니지 않는다”며 “김 전 회장이 코너에 몰리니 공작을 한다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현직 검사는 “금융 사건 피의자들은 거짓말과 진실을 섞어 말하는 경우가 많아 잘 구분해야 한다”며 “김 전 회장이 거짓말을 하고 있을 수도 있고, 또 경우에 따라서는 A 변호사가 거짓말을 했고 김 전 회장은 사실인 줄 알고 내용을 폭로했을 수도 있다”면서 여러 가지 변수를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전 회장의 입장문에서 이름이 언급된 A변호사도 폭로 내용이 전부 거짓이라고 못 박았다. A변호사는 16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내가 (검찰 수사팀에) 말하고 전달한 것이 아무것도 없다”며 “김씨는 변호사로서 구두로 이야기를 한 부분을 마치 로비를 하는 것처럼 표현했다”고 밝혔다.(관련기사: 김봉현 지목 ‘檢로비 통로’ 변호사 “검사 소개·강기정·보석 다 거짓”)

이어 A변호사는 “강기정 수석에 대해서도 대화 자체가 없었다. 그때만 하더라도 로비 대상이 특정되지 않았다. 나는 로비가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지만 설령 있다면 사실대로 이야기해야 선처받는다고 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A변호사는 “당시 김씨의 라임 수사와 관련해 남부지검의 누구도 만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A변호사는 김 전 회장이 입장문을 발표하게 된 배경과 관련해 “(자신을 도와주길 바랐는데) 안 도와줘서 그랬을 것”이라며 “(김 전 회장이 사실대로 말해) 둘도 없는 친구인 청와대 행정관도 징역 4년을 받게 됐고, 자신은 사실대로 다 이야기를 했는데 왜 처벌을 받느냐는 (억울함) 때문일 것”이라고 해석했다.

김 전 회장 옥중 입장문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하자 법무부는 직접 감찰에 돌입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사회적 이목이 집중되고 중대한 사안”이라며 “그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기 위해 법무부에서 직접 감찰에 착수하라”고 지시했다.

추 장관의 지시에 따라 이에 따라 법무부는 Δ현직 검사와 전·현직 수사관 등의 전관 변호사를 통한 향응 접대와 금품 수수 의혹 Δ접대받은 현직 검사가 해당 사건의 수사 책임자로 참여해 검찰 로비 관련 수사를 은폐했다는 의혹 Δ야당 정치인 등의 거액의 금품수수 혐의와 관련된 제보를 받고도 수사하지 않고, 짜맞추기 및 회유·협박 등 위법한 방식으로 수사를 진행했다는 의혹 등에 대해 감찰에 착수했다.

검찰도 수사 가능성을 시사했다. 라임 사태 수사를 담당하는 서울남부지검은 “(김 전 회장이 ‘옥중 입장문’에서 폭로한) 현직 검사 및 수사관 등에 대한 비리 의혹은 지금까지 확인된 바 없는 사실로 신속하게 사실관계를 파악한 후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potgu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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